
‘울진서 울릉도까지’ 옛 수토사 울릉 뱃길 재현
2015년 05월 10일
조선시대 울릉도 파견 관리 머문 곳에 수토문화전시관
2020년 12월 23일경북 울릉군은 조선시대 울릉도 등을 관리한 수토사(搜討使)를 기리기 위해 ‘수토역사전시관’을 28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수토사는 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에서 불법 어로와 벌목을 일삼는 일본인을 수색하고 토벌하기 위해 조정에서 2∼3년마다 파견한 관리를 일컫는다. 울릉군은 2011년부터 사업비 192억원을 들여 옛 울릉중학교 태하분교 터 5234㎡에 4층 규모로 ‘울릉 수토역사전시관을 건립했다.
전시관은 수토사들의 임무를 소개한 문헌을 비롯해 수토사들이 조정에 보고한 울릉도 지도, 수토사와 수행원들이 타고 온 수토선 등을 진열해 놓았다. 또 수토사가 울릉도를 순찰한 후 일행들의 이름을 남긴 각석문 주변을 휴게공간과 전망대로 꾸몄다.
울릉도는 전시관 개관에 따라 수토역사 교육과 수토선 제작 체험, 수토사 길 걷기(학포~태하~현포 9.3㎞) 등 다채로운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독도박물관 등과 연계해 영토수호 행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임재규 울릉군 문화관광체육과장은 “수토역사전시관은 선조들의 영토수호 의지를 되새기는 산교육장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역사·관광자원으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